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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올드보이'부터 '마이너스 손'까지

입력 2018-08-19 21:53 수정 2018-08-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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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첫번째 키워드 < 올드보이에서 마이너스 손까지 > 입니다.

[앵커]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 모습이군요.

[기자]

특히 손학규 후보를 공격하는 주요 포인트에 대해서 저희가 얘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9월 2일입니다.

이제 2주 남은 것인데요.

민주당 못지않게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현재 손학규 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거센 상황인데 손 후보는 당대표 출마 선언 때부터 올드보이라는 공격을 받아왔고 어제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손 후보 현재 71세인데 특히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후보와 함께 묶이면서 올드보이라는 논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해당 사진은 11년 전인 2007년도 사진인데 당시에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경선에 나란히 나온 바 있었습니다.

[앵커]

저것이 벌써 11년 전이군요. 그리고 올드보이라는 말과 함께 또 자주 등장하는 말이 '안심팔이'요? 안심팔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어떤 뜻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안심, 안철수 전 대표의 마음이 손 전 대표 자신에게 와 있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줄 세우기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김영환 후보가 지난 14일 TV 토론에 나와서 직격탄을 날린 바 있습니다.

해당 발언인데 천하의 손학규가 안심팔이로 줄 세우기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러니까 당대회가 자신이 되기 위해서 최고위원으로 신용현, 김수민 의원을 러닝메이트 삼아서 줄을 세우고 이것을 안심이라고 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오늘 키워드가 < 올드보이에서 마이너스의 손까지 > 아니었습니까? 그러면 마이너스의 손도 아마 손학규 후보를 공격하는 근거로 사용되는 어떤 용어인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열린 TV 토론회에서 나온 말이었는데요.

이른바 손학규 징크스로 불리면서 손 후보가 그동안 정치적 주요 선언할 때마다 큰 사건이 터져서 묻힌 바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마이너스 손 아니냐, 이렇게 공격한 것입니다.

해당 발언 들어보시죠.

[김영환/바른미래당 대표 후보 : 대표님의 정치적 결단 과정을 보면 조금 타이밍 안 맞는 경우가 있는데 국민의당 창당할 때 내려오셔서 같이 고난이랄까 어려움을 겪었으면…]

[권은희/바른미래당 대표 후보 : 우리 손학규 후보님은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얘기를 제가 들었습니다. 손대면 톡하고 터져버리는…]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후보 : 마이더스의 손입니다. 손학규가 가진 경험 손학규가 쌓아온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나…]

[앵커]

자신은 마이너스의 손이 아니라 원래는 '미다스의 손'이죠,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해서 그렇게 되받아친 거군요. 그만큼 아무래도 손학규 후보가 유력한 상황이니까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에 하태경 후보는 오늘(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손 후보 비판했습니다.

그러니까 손 후보가 어제 TV 토론회에서 한 말이 거짓말이었다, 이런 주장이었는데요.

일단 문제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후보  : 제가 어떻게 박근혜 밑에서 박근혜 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합니까.]

그런데 2016년 당시를 다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민주당 전 대표로 거국내각의 총리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데요.

그때 언론사 인터뷰에 나와서 "여야가 합의된 거국 내각이면 총리를 수용하겠다" 이런 취지로 말한 바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어제 이렇게 TV 토론에 나와서 말을 바꾼 거 아니냐 대놓고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비판을 한 것입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계속 논란이 될 수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총리의 아재 개그 > 입니다.

[앵커]

이낙연 총리의 모습인데 아재 개그라고 하면 썰렁한 개그를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기자]

상황에 따라서는 썰렁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총리는 현재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습니다.

어제 출발해서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 중인데 오늘 선수촌을 찾아서 한국 선수단을 격려했는데요.

그런데 이 자리에서 농담을 날렸는데 해당 농담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국무총리 : 엊그저께 축구에서 말레이시아한테 진 것을 (두고) 관심은 충분히 높아졌으니 더이상 충격 요법은 안 쓰셨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아시안게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진 거라면 충분히 충격 받았다 이제 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농담을 한 것입니다.

[앵커]

저는 재미있는 개그 같은데요. 엊그저께 경기라고 하면 말레이시아 경기를 이야기하는 거겠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17일 열렸는데요.

그런데 말레이시아가 FIFA 랭킹으로 따지면 164위 그러니까 약체로 여겨지는 팀이어서 그만큼 충격이 컸습니다.

우리나라는 FIFA 랭킹이 57위인데다가 특히 역대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이나 금메달을 따기도 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 총리의 발언을 찾아보니까 과거에도 축구에 대한 발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트위터인데 지난 6월에 올린 트위터고요.

보시는 것처럼 또 현실이 상상을 앞섰다, 이렇게 찬사를 보낸 것인데 당시 독일전에서 승리하면서 이런 찬사를 보낸 것입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 진 상황이야말로 현실이 상상을 앞선 거 아니냐, 이런 자조 섞인 농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럴 수 있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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