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Talk쏘는 정치] 시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앞 길'

입력 2017-06-26 19:11 수정 2017-06-26 19: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 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제가 오늘(26일)은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청와대로 온다고 해서 일명 '이니블루', 파란색 셔츠를 입고 이곳을 찾았는데요.

제가 이곳에 나와 있는 이유는 바로 오늘부터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된다고 합니다. 원래 낮에는 개방되어 있었지만 저녁 8시부터는 통행이 금지됐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오늘부터는 24시간 개방된다고 합니다.

청와대가 앞길을 전면 개방한 건 무려 50년 만입니다. 1968년 '김신조 간첩 사건' 이후 청와대는 경계를 강화하며 이곳을 폐쇄했고요. 이후 김영삼 정부 때부터 낮시간부터 일부 통행이 허가됐습니다.

그리고 이제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전면 개방이 된 건데요.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의 일환입니다.

원래 이곳에는 검문소가 있고요,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서 출입이 통제됐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에 바리케이드가 모두 철수되면서 시민은 물론, 차량까지 아무 제재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데요.

개방된 청와대 앞길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와 함께 둘러보러 가시죠.

춘추관에서부터 분수대로 이어지는 이른바 경복궁 둘레길을 이제는 밤에도 다닐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이 거리가 원래 걷기에 좋은 명소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도 촬영도 가능한데요, 저도 한 번 찍어보겠습니다. 개방된 청와대, 시민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직접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Q. 오늘 특별히 이곳을 찾았나?

[여은숙/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 네. 아기 데리고 개방했다고 해서 체험 학습해주러 왔어요. 예전에는 낮에만 와야 됐고, 차를 타고 와도 항상 경호를 하셨는데 오늘은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었고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애들 데리고 저녁에 산책 나와도 괜찮고 한결 마음도 편해지는 거 같아요.]

[이창중/인천 남동구 만수2동 : 오늘 월차를 내서 하루 쉬고 있어요. 그래 갖고 얘기를 들었어요. 여기 청와대 개방을 한다고 그래서 구경 와봤어요. 그 옛날에 그 저 봉건시대에 폐쇄적인 서민과 양반 사이랄까 이게 거리감이 있었는데 거리감이 이제 좀 좁혀질 수 있단 거, 그게 좀 와닿더라고 그러니까 이제 개방한 게 좋은 거 같아요.]

[황원식/서울 동작구 사당동 : 평소에 이제 저희가 뉴스로만 보던 곳을 실제로 보니까 훨씬 더 뭐랄까 어떻게 보면은 대통령이나 아니면 정부에 훨씬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어쨌든 대통령이 정권 초기에 이렇게 자기 공약을 실천하는 부분들은 국민에게 한 걸음 더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 어떻게 생각?

[김명신/서울 용산구 한남동 :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왜냐면 제가 한국 사람이지만 지금은 미국시민인데요 백악관도 앞에까지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한국도 오픈 되었다는 게 너무나 기뻐요.]

[닉 팔렛/일본거주 : 제 생각에 청와대를 24시간 개방하는 건 좋은 거 같아요. 저처럼 관광하러 온 사람은 비행기 시간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개장시간에 맞춰오기 힘든데 모든 사람이 이렇게 청와대를 관람하는 건 좋은 생각인 거 같아요.]

오늘 밤 8시에는 김정숙 여사, 유홍준 위원장, 주영훈 경호실장이 시민 50명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걷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앞길, 더 오랜 시간 개방된 이곳을 국민이 함께 걸으며 청와대와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면제공 :청와대 페이스북 / 한국정책방송원)

관련기사

[Talk쏘는 정치] 어두운 역사 돌아보기…남산 '다크 투어' [Talk쏘는 정치] '문재인 대통령 시계' 다음 달 나온다 [Talk쏘는 정치] 국정원, TF 가동…'정치 개입' 베일 벗나 [Talk쏘는 정치] '노무현입니다' 열풍, 200만 넘을까 [Talk쏘는 정치] 근현대사로 보는 '문 대통령의 삶'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