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일병 사건으로 인해 군대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의 군부대 장교 2명이 잇따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7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전남의 한 군부대 중위 장모(28)씨와 광주의 군부대 대위 심모(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장 중위는 지난 24일 오전 5시37분께 광주 동구 한 병원 앞 도로 3차선에 아반떼 차량을 세워놓고 잠을 자다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장 중위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이 힘들어 차량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중위는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3%로 측정됐다.
경찰은 장 중위가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를 하던 중 잠이 든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전남의 한 군부대 심 대위는 지난 15일 오전 5시5분께 광주 동구 남광주역 인근 도로 3차로에서 스포티지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 대위는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중 운전이 힘들어 차량을 세워놓고 잠을 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위는 경찰의 1차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37%로 측정됐고 2차 채혈을 통한 측정에서 0.199%(위드마크 적용)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로에 차량이 세워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B 대위를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군 헌병대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