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티브 샤버트 미국 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 일행을 접견하고 북한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현안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발전을 위해 힘 써주고 있는 두 분이 방문해 줘 방미 전에 만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이어 샤버트 위원장에게는 "2008년 북한 인권법 개정안을 발의해 줬고 지난해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련한 상하원 합동 결의안을 발의해 줬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 중요하고 일관된 지지를 표명, 한국에 큰 힘이 돼줘 감사하다"고 사의(謝意)를 전했다.
함께 방한한 에니 팔리오마바엥어 미 하원 아태소위 간사에게는 "종군위안부 문제에 깊은 관심을 계속 보여줘 감사하다"며 "2010년 방미 때 하원에서 이 문제로 청문회를 진행 중이었다. 오늘 아침에도 기고문을 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 앞서 샤버트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미국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와 관련해 "추신수 선수가 내 고향인 신시내티에서 뛰고 있는데 너무 잘한다. 그곳에서는 대단한 영웅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