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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강풍에 열기구 사고…1명 사망·12명 부상

입력 2018-04-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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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제주도에서 열기구가 추락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제주도에 강한 바람이 자주 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지적이 진즉부터 있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숲 위에 열기구 공기주머니가 걸쳐져 있습니다.

그 옆에 바구니가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11분 제주도에서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했습니다.

열기구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이륙해 12km 정도 비행했습니다.

하지만 서귀포시 물영아리 오름 인근에서 추락했습니다.

비행 중 강한 바람이 불자 착륙을 시도했지만 3m 높이의 나무 숲에 걸렸습니다.

가까스로 숲을 빠져 나와 다시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낮췄습니다.

그런데, 열기구가 땅에 닿는 순간 갑작스럽게 강한 바람이 불었고, 이 때문에 100여m 이상을 더 밀려나다 이곳에 멈춰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 1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열기구 탑승객 : 착륙했는데 그 과정에서 바구니가 옆으로 쏠리면서 사람들이 다 튕겨져나갔습니다. 저도 그때 당시에 튕겨져나갔고…]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던 조종사 54살 김종국 씨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열기구 운영업체는 2015년부터 밧줄에 연결돼 있지 않은 자유비행식으로 사업 등록을 추진했지만 3번이나 반려됐습니다.

지난해 4월 결국 허가를 받았지만 바람이 강한 제주도 특성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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