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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가동·옥수수 비축…장기전 대비하는 북한

입력 2017-10-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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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제재가 현실화하면서 북한도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우리 자산인 개성 공단의 공장을 무단 가동하는가 하면 옥수수를 대량 비축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북한 전문매체는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우리 기업 자산인 의류공장들을 은밀히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6일) 북한은 개성공단에서 무슨 일을 하든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며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은밀히 가동했던 개성공단 공장을 아예 대놓고 하겠다고 선언한 셈입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북 제재에 따른 경제적 압박에 대비하기 위해 개성공단의 전면적인 활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장기적인 제재에 대비하는 모습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1만4천여 톤의 옥수수를 수입했는데 1년 전보다 45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일찌감치 상황 악화에 대비해 곡물 수입을 대폭 늘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석유입니다.

지난 달부터 당과 군의 고위 간부들을 제외하고는 자동차 급유가 일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출길이 막힌 석탄을 석유 대신 활용하기 위한 방안들도 강구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극도로 폐쇄적인 사회인데다가 이미 여러차례 고난을 겪어왔기 때문에 대북 압박 제제에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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