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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궁 "탄핵 발의는 국가 전복 위한 흑색선전"

입력 2017-03-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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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궁 "탄핵 발의는 국가 전복 위한 흑색선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제출된 것에 대해 필리핀 대통령궁이 "국가를 뒤흔드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아벨라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게리 알레하노 야당 의원 주도 하에 하원에 제출된 두테르테 탄핵안에 대해 "더 큰 계획의 일부"라며 "행정부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가를 불안정하게 하기 위한 극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아벨라 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헌법에 명시된 탄핵 근거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행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지지하며 국민을 학대하는 경찰 권력을 계속해서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바도르 파넬로 대통령 법률고문 역시 "탄핵소추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흑색 선전"이라며 "불법 마약 거래, 범죄와 부패에 대한 강력한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방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알레하노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개정된 필리핀 헌법 제11조 2항에 근거, 두테르테가 탄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큰 이유는 마약 범죄자를 잔혹하게 죽인 국가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헌법 제11조 2항은 헌법 위반, 뇌물 수수, 공직자에 대한 신뢰 위반, 부패, 기타 중범죄 등의 이유가 있을 때 대통령과 정부 공무원이 탄핵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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