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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친박 책임론' 불구하고 전면에 나서는 친박

입력 2016-04-15 19:13 수정 2016-04-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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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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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주 비대위 구성…외부 인사도 영입"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주 중에 비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며 외부인사도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공천 주도 이한구, 전국위 의장 사퇴

당 내부에서 총선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천을 주도했던 이한구 의원이 당 전국위 의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혜훈 당선자는 "공천 파동의 주력인 주류들"이라고 패배 책임자를 지목했습니다.

▶ 안상수 1호 복당 신청…윤상현도 신청

안상수 당선자가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윤상현 당선자도 신청했습니다. 유승민 당선자는 복당 원서를 작성했다고 하는데요. 새누리당은 선거전 불허 방침에서 허용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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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이 여전히 선거 참패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어젯밤 당 지도부과 일괄 사퇴했고, 오늘(15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비대위원장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맡았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쇄신하고 반성한다던 새누리당이 선거패배의 책임이 있는 친박 지도부에게 다시 비대위원장을 맡겼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여당 발제에서는 새누리당 선거결과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페이스북을 통해 시청자 의견을 들어봤다고 하는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정치부회의 여당팀이 오늘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페이스북을 통해서 6시간 동안 받아본 < 시청자 의견 >입니다. 페이스북의 JTBC 정치부회의와 JTBC 뉴스 계정에 올라온 댓글들을 빠짐없이 종합했습니다. 일단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반응이 뜨거워서 1시간 연장해서 5시까지 의견을 받아봤는데 총 1579명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먼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균등히 고려한 조사는 아닙니다. 여론조사라고 표현은 안 하고요, 이 의견이 대중 전체의 생각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점, 미리 전제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수치를 저희가 방송에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도 양해 부탁드리는 대신에 제가 방송 직전에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그 순위와 수치를 올려놨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당 참패의 책임, 먼저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한 분들 어떤 의견을 주셨는지 강지영 아나운서가 좀 소개해주시죠.

네. 우선 김민혁 님이 보내주셨는데요. "대통령이 너무 공천기간 내내 국정운영보다 여당 내 자기 사람 꽂기, 자기 사람 감싸기를 시도하였기에 국정운영이 좋았다고 했던 일부 분들도 돌아서게 되었다"고 의견 주셨습니다.

오전 11시 58분에 올라온 내용인데 국정운영보다 자기 세력 꽂기에 신경썼다는 것으로 시청자들은 인식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서도 페이스북 사용자들께 여쭤봤습니다.

최예솔 님이 보내주셨는데요. "당내 분열을 조장하고 유승민 의원의 탈당 등을 일으킨 이한구 위원장이 가장 직접적으로 여론을 요동치게 한 시발점이 아닌가 싶다"

이한구 위원장을 시작으로 해서 갈등과 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라는 얘기인데, 세 번째 언론에서 '진박 감별사' 풍자까지 낳았던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많은 답변을 주셨습니다.

눈에 띄는 의견이 몇 개 있었는데요. 강윤하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전관예우, 박정희 생가 큰절, 정도를 넘은 언행 등 무리한 '진박 마케팅'이 오히려 혐오감으로 작용했다"고 의견 주셨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6분에 올려주신 진박 마케팅에 대한 혐오감을 말씀을 하셨습니다.

[최경환 의원/새누리당 (어제) : 우리 경북 선거만 생각하면은 우리 지금 축제 분위기여야 되는데 지금 축제 분위기가 못 되고 있는 상황이, 또 현실입니다.]

네 번째는 '옥새 파문'의 주인공이죠.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어떤 의견들이 올라왔을까요?

양수환 님이 보내주셨네요. "당 대표 직인을 들고 부산으로 향한 건 무차별 공천을 제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면피용 제스쳐"라고 지적해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진정성이 없는 면피용이다 이런 지적을 시청자분께서 해주신 분이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어제) :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네. 다시 한 번요, 정식 여론조사가 아니고 JTBC 페이스북 계정에 언급 내용과 교류량을 근거로 했다는 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신에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여러분의 의견, 그 구체적 수치를 이미 올려놨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어젯밤 총사퇴했습니다. 대신 원유철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부터 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원유철 비상대책위원장/새누리당 :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이러한 민심의 목소리를 잘 담아서 국정에 제대로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원 비대위원장도 총선 과정에서 청와대와 친박계의 입장을 대변했던 책임이 있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총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하는데, 김무성 대표 혼자서만 책임을 지고 친박계는 오히려 당의 지도부를 맡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혜훈/새누리당 서울 서초구갑 당선자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 3년 동안 국정운영이 지지부진한 게 어디 김무성 대표 탓인가요? 그렇다 하더라도 김무성 의원이 공천에 권한이 있었나요? (그러면 누가 진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공천파동의 주역들인 주류들이죠. 뭐… (주류들? 그 주류들이란 친박 주류들을 이야기하는 겁니까, 이른바?) 아니, 뭐…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요.]

당이 이렇게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차기 당 대표에 나서겠다는 인사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5선 고지에 오른 해수부장관 출신의 친박계 이주영 당선자와 지역주의를 깨고 돌아온 이정현 의원. 이번에 3선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명시적으로 당권 도전을 선언을 언론 인터뷰 또는 출마 이후 당선 소감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4선에 성공한 친박계 홍문종 당선자는 차기 원내대표에 나설 전망입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사무총장도 지냈고요. 상임위원장도 지냈고 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러 가지 수순으로 봐서 원내대표를 해야 될 상황이 됐습니다만….]

탈당자의 복당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던 새누리당.

하지만 공천파동으로 탈당해 당선된 무소속 7명에 대해서 복당을 받아주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아니, 받아주겠다는 뉘앙스보다는 한 명이라도 돌아와서 제1당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간절함이 녹아 있는 듯합니다. '애걸복당', 오늘 히터입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새누리당 (어제) :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대개방해야 된다, 라는 데 최고위원회의 합의가 있었습니다.]

오늘 여당 기사의 제목은 < '친박 책임론' 불구하고 전면에 나서는 친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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