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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난민 유입…EU "그리스, 통제 못해" 경고

입력 2016-01-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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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으로의 난민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EU가 주요 통로 중 하나인 그리스에 대해 난민 대처를 못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U 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솅겐 지역으로부터 그리스를 배제하려는 움직임도 진행 중입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그리스의 피레우스 항구에 배가 정박합니다.

중동에서 탈출한 수백 명이 웃는 얼굴로 내립니다.

에게해를 통해 터키에서 그리스로 입국,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입니다.

지난해 100만 명이 이 루트를 이용했습니다.

유럽연합이 이런 그리스를 향해 난민 유입 통제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신분 확인과 지문 채취 등 등록 과정에 총체적 소홀이 있다는 겁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EU 집행위 부위원장 : (잘못이 시정되지 않으면 회원국이 일시적으로 국경을 닫을 수 있는) 솅겐조약 26조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일시적으로나마 그리스를, 자유이동을 보장한 솅겐조약 지역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그리스는 유럽대륙으로 향하려는 난민들을 그리스에 묶어두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르웨이와 러시아 접경에서도 노르웨이가 러시아를 통해 입국한 난민들을 다시 러시아로 돌려보내겠다고 하자 러시아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실랑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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