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야당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절감되는 재정을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 사용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관해 "이런 제안에 대해 결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에 개혁을 하는 이유가 미래의 부채를 줄이자는 건데 야당이 그 부채를 줄인 돈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에 쓰자는 건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당초 새누리당 안 재정 절감효과를 살리는 개혁안이 합의가 돼야 한다. 당초 새누리당 안의 재정절감 효과는 앞으로 70년 동안 총 재정부담 기준으로 309조원 절감, 보전금 기준으로 461조원 절감"이라며 "이 정도의 총 재정부담 절감효과와 보전금 절감효과를 갖는 안에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아울러 네팔의 지진 피해와 관련, "외교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국회 결의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황인자 의원이 마련한 결의안을 중심으로 외통위에서 검토해 네팔 희생자 추모 및 복구지원 촉구 결의안을 마련해 다각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유 원내대표는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사과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이 외통위와 국방위원회,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해 장기적 전략을 고민하는 노력을 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주례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포함한 원내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