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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터미널 화재 사망자 7명…안전장치 미작동 확인

입력 2014-05-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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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 치료를 받은 이 모 씨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이번 화재 사건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지하 1층인데요, 희생자 대부분은 지상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연기가 두 개 층을 타고 오르는 동안 안전장치는 먹통이었습니다. 결국 또 인재란 얘기입니다.

보도에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고양종합터미널은 문을 연 지, 2년도 되지 않은 현대식 건물입니다.

하루 최대 250대의 시외버스가 운행하고 쇼핑몰 등도 있어 하루 유동 인구만 만여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번 화재 당시, 연기를 막아주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서은석/일산소방서장 : 방화 셔터가 1층 부분은 (작동) 됐고요. 지하층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부분은 공사 중이라 안 됐습니다.]

결국 방화 셔터가 내려오지 않는 바람에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가 1층에 이어 2층까지 올라갔고, 7명의 사망자 중, 2층의 화장실과 버스 매표소 안에서만 한꺼번에 4명이 목숨을 잃은 겁니다.

대피 방송도 부실했습니다.

[김준석/목격자 : 그냥 녹음된 안내 방송이었어요. 여자 목소리였는데 '화재가 났으니 대피하세요' 라고요. 건물 구조를 모르기 때문에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

이번 화재 역시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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