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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청 국장 "부탁받고 채 군 개인정보 열람 지시"

입력 2013-11-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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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서초구청 간부가 "외부인 부탁을 받고 유출했다" 이렇게 인정했습니다. 혼외아들로 지목된 아이의 출국 기록도 유출된 정황을 잡은 검찰은 정보 수집을 주도한 배후에 대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 모 군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서초구청 조 모 국장은 JTBC 취재진에게 채 군의 가족관계증명서 등에 기재된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외부인이 주민번호와 이름을 알려주고 (채 모 군 가족관계)알아 봐 달라고 해서 민원센터 팀장에게 지시했다"는 겁니다.

이후 열람 내용을 해당 외부인에게 전달했다고 했지만,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 국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행정안전부와 국정원 등에서 함께 일한 측근인데다 정보가 유출된 지난 6월은 원 전 원장이 대선 개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때여서, 정보 유출 경위를 두고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3개월 뒤인 지난 9월, 조선일보에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이 보도돼 유출이 당시 보도와 관련이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시 기사에는 채 군의 미국 출국 날짜가 기재돼 있었는데, 검찰은 항공권 발권 기록 역시 유출된 정황을 잡고 항공사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개인정보들이 전방위로 수집된 만큼 이를 주도한 배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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