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21일 대선 경선에서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대선을 코앞에 두고 오픈프라이머리로 바꾸자는 것은 대통령 중심제를 내각제로 바꾸자는 것"이라며 "그것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이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 대선을 최소한 4번을 치르게 되는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국민 전체가 참여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또 국민 전체가 참여한다"며 "진보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국민 전체가 참여하고 연말에 또 대통령을 뽑는데 국민 전체가 참여한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절대 합의될 수 없고 또 합의에 이르기까지 1년도 넘게 걸릴 것"이라고 이 최고위원은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 선거비용이 총 2천억원이 넘게 든다는 보고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대선을 몇번 치르는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국민 50%, 당원 50%, 한마디로 민심 50%, 당심 50%가 참여하는 현재의 규정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 실시시 역선택 논란과 관련, "민주당이나 진보당 지지자들이 새누리당 경선에 와 참여해 역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가장 만만한 후보를 지지해 그 사람이 후보가 되게끔 미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노총 회원 수가 굉장히 많고, 전교조 조합원 수도 굉장히 많다"며 "요즘 동부연합이네, 울산연합이네, 남부연합이네 그런 조직도 새로 발견됐고 문성근 그 분께서 이끌고 있는 백만민란인가 하는 조직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뽑는데 몰려와 만만한 후보를 선택하면 완전히 판을 엎는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