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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부시장에 '인종차별적 발언' 논란

입력 2021-11-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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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치계에 진출한 한인들 소식도 방금 들으셨는데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부시장을 향해 시의회 공청회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는 건데요. 한국을 비하하는 듯한 말도 있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미국 어바인의 시의회 공청회에서 마이크 앞에 섭니다.

시의회가 묘지 부지로 정한 위치에 불만을 말하려는 겁니다.

그러다 갑자기 한국계 미국인인 태미 김 부시장을 물고 늘어지기 시작합니다.

[유진 캐플란/어바인 주민 : 당신의 나라를 구하려다 숨진 3만6574명의 미국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미군이 희생했기 때문에 한국이 발전했고 김 부시장도 미국에 올 수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유진 캐플란/어바인 주민 : (숨진 미국인들) 덕에 당신이 미국에 올 수 있었고 당신 나라는 북한과 중국에 넘어갈 뻔 했어요.]

참다못한 김 부시장이 답했습니다.

[태미 김/어바인 부시장 : 이곳은 내 나라이고 나는 미국인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시의원도 김 부시장에 대한 공격을 막아섰습니다.

[마이크 캐럴/어바인 시의원 : 내 친구이자 동료인 태미 김이 이 같은 인종차별 발언을 듣게 한 것에 사과드립니다.]

이날 미국 남성의 공격은 특정 국가를 비하한 것이고 인종차별 측면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도 보도했습니다.

김 부시장은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나 비하는 용납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태미 김/어바인 부시장 : 우리는 타 인종 증오행위를 그대로 놔둘 수 없어요.]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 주민이 많기 때문에 이런 발언들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태미 김/어바인 부시장 :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있습니다. 그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화면출처 : ICTV·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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