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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넘어 오토바이 덮친 만취 차량…20대 가장 사망

입력 2018-04-12 21:07 수정 2018-04-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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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가 중앙선을 넘어 오토바이를 덮쳤습니다.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나이는 20대 중반이었지만 밤낮으로 음식 배달을 해서 생계를 꾸려온 두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회전하며 중앙선을 넘습니다.

미끄러진 차는 좌회전 하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어제(11일) 밤 11시 35분입니다.

대전 둔산동 교차로에서 34살 권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24살 김모 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교차로는 좌회전이 금지된 곳이었습니다.

[최광호/목격자 : 직진하려고 있는데 뒤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타이어 소리가 나더니 회전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교차로에는 사고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바닥에는 이렇게 타이어 자국이 길게 이어져 70m 가량 미끄러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권 씨는 이곳에서 자신이 친 오토바이를 그대로 둔 채 저쪽 방향으로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권 씨는 7분 만에 3km 떨어진 자신의 집 앞에서 붙잡혔습니다.

권 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4%로 만취상태였습니다.

이 사고로 음식 배달을 하던 김 씨가 숨졌습니다.

그는 5살과 6개월 된 두 아들의 아버지였습니다.

[김씨 남동생 : 둘째가 생기고 나서 아침에 나가서 새벽까지 일했거든요.]

경찰은 권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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