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삼성중공업, 1.5조 규모 자구안 제출…"유상증자 추진"

입력 2016-06-08 13:14

거제호텔 및 산청연수소, 판교R&D센터, 유가증권 매각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거제호텔 및 산청연수소, 판교R&D센터, 유가증권 매각도

삼성중공업, 1.5조 규모 자구안 제출…"유상증자 추진"


삼성중공업이 2018년까지 실현할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 계획안을 발표했다.

8일 삼성중공업은 2018년까지 약 9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5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우선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조정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현금성 복리후생 비용과 각종 행사비 등 비용절감을 추진해 9000억원의 비용절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생산에 직결되지 않는 자산은 전부 매각한다는 원칙을 고수, 기 매각한 자산 1500억원과 더불어 거제호텔 및 산청연수소, 판교R&D센터, 유가증권 등 4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해 5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 이후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는 잉여 생산설비는 용도 전환과 외부 임대 등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재무상황을 따져봤을 때 즉각적인 증자의 필요성이 크지는 않지만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증자 규모와 시기 등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진단 결과와 회사의 자금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게 삼성중공업 측 입장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자구안을 통해 ▲핵심역량 중심의 인력구조 개편 ▲고정비 30% 절감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하겠다는 생각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와 유동성 확충 등으로 불황에도 견딜 수 있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이 같은 자구계획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