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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걱정돼서" 도로에 쓰러진 경찰 구한 시민

입력 2015-07-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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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도주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면서 큰 사고를 당하는 경찰 소식 유독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경찰을 도운 시민이 또 화제가 됐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경찰을 보고 다른 차가 지나가지 않도록 막고, 구조될 때까지 도왔다고 하는데요. 그 모습 보시겠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부산 진구의 한 사거리.

수입 자동차 한 대가 교통 단속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운전자가 경찰에 욕설을 퍼붓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단속하던 경찰이 그대로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다 도로에 쓰러졌습니다.

뒤차가 달려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한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로 달려 나오더니, 다른 차가 지나가는 것을 막고 다친 경찰이 119의 도움을 받을 때까지 교통정리를 합니다.

그런데 곧바로 이 남성은 사라졌고, 경찰은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SNS를 통해 이 남성을 찾아 나섰습니다.

2주 뒤, 선행의 주인공이 경찰서에 나타났습니다.

근처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오종근 씨였습니다.

오 씨는 오히려 경찰이 괜찮은지 더 걱정합니다.

[오종근 : 대형사고 나겠다 싶어서 얼른 도로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시민으로서 그런 상황에 있을 때 누구나 해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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