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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vs 한명숙…같은 점과 다른 점은?

입력 2012-03-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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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진보 성향 신문인 리베라시옹이 6일 한국의 4·11 총선 과정에서 주요 정당을 이끌어가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어 관심을 모았다.

리베라시옹은 "한국에서 '철의 여인' 2명이 대결하고 있다"면서 "남성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선거운동을 주도하는 것은 30여년 전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판도"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 위원장과 한 대표의 존재는 한국 사회가 시간을 두고 서서히 겪어온 변화를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아직도 한국이 가부장적 사회이고 남녀간 임금 차별이 존재하며 여성 정치 참여도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리베라시옹은 "박 위원장과 한 대표 간에 한가지 분명히 다른 점은 박 위원장이 전형적인 한국 여성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박 위원장이 한국에서는 드물게 결혼하지 않은 여성으로 남편에 얽매여 있지 않다"는 한 사회학과 교수의 말을 전했다.

한 대표로서는 분열된 당의 중심에서 조정자의 역할을 보여줘야 하는데 상당히 급진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를 표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리베라시옹은 이들 두 여성 대표가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이 여성 정치인의 덕목으로 언급한 '부드러움'이나 '타협 능력'과는 아주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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