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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4강 탈락 페더러 "난 괜찮아"

입력 2012-01-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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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서 탈락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의 상대 전적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나달에 1-3으로 패한 페더러는 메이저대회에서 나달과의 상대 전적이 2승8패가 됐다.

페더러는 "상대 전적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앤드리 애거시를 상대로 10번 내리 이겼고 레이튼 휴이트를 상대로도 많이 이겼지만 결국 그런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애거시를 상대로 공식 경기에서 8연승을 거뒀지만 애거시 은퇴 이후 치른 비공식 경기까지 포함해 10연승이라고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내가 그들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경기를 했느냐가 기억에 남을 뿐이지 몇 승 몇 패를 했는지는 기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07년 윔블던 결승에서 이긴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나달을 상대로 5연패를 당한 페더러는 "나달과는 몇 년간 서로 좋은 경기를 했다. 나는 그와 맞붙는 것을 즐긴다"며 "관중도 우리 경기에는 엄청나게 몰입한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나달은 나와 경기할 때면 다른 선수들과 할 때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나를 상대로 많이 이겨서 자신감이 있는 모양"이라고도 분석했다.

페더러와 나달의 통산 전적은 나달이 18승9패로 앞서 있다.

2010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페더러는 앞으로 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5개월 정도 패한 적이 없었는데 그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나를 불쌍하게 여기지는 말아 달라"며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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