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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도발 자제, 협상 전념"…실무협상 '스웨덴' 유력

입력 2019-10-03 07:21 수정 2019-10-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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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2일) 아침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죠. 미국은 북한을 향해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는 5일로 예정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협상 기조를 흔들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비핵화 실무 협상 장소로는 스웨덴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는데 미국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기존 원칙에 변화가 없어 보이는군요?

[기자]

예, 미국의 반응은 한마디로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에 주력하라는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이 전한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입니다.

앞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고, 동맹국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는 고위 당국자의 입장도 나왔습니다.

[앵커]

미국의 이같은 반응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눈앞에 둔 상황을 염두에 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기자]

협상 촉구와 경고 신호를 동시에 냈습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마다 나온 반응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사안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이삼일 앞둔 상황에서 비핵화 협상 기조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 그리고 북한과 미국이 협상 재개 계획은 밝히면서도 협상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말을 아끼고 있잖아요. 일단 제 3국이 거론되는데 그중에 스웨덴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예, 김명길이라는 이름으로 스웨덴행 비행기표가 예약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측 실무협상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이 김명길 순회대사입니다.

해당 항공편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베이징을 떠나 스톡홀름으로 가는 중국국제항공입니다.

그동안 스웨덴이 적격 후보지로 거론돼온 점 등을 고려하면 스웨덴 낙점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실무 협상에서 미국 측이 잠정적인 핵 동결을 타진해 보고 있다는 전망도 나왔던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기자]

뉴욕타임스가 전한 내용인데요. 미국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신속한 조치보다는 단계적 접근을 포함한 새로운 제안을 막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아이디어 중 하나로 잠정 핵동결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 카드가 쓰일 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살펴 보죠.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이후에 미국도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에 나섰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 그렇습니까?

[기자]

북한이 SLBM 추정 발사체를 쏜 날 미국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를 시험 발사했습니다.

이 ICBM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마셜군도까지 6750km를 날아갔습니다.

실무협상 개최 합의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양측이 미사일 시험을 서로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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