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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기지 공사 차량 반입 '충돌'…주민 등 30여명 부상

입력 2017-11-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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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어제(21일) 공사 자재를 실은 트럭과 중장비 50여 대가 들어갔습니다. 기지로 통하는 다리 위를 막아선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해 3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이곳에서 경찰과 주민들의 충돌은 올 들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와 트럭으로 막아선 다리 위.

경찰 5000여 명이 다리 양 방향에서 들이닥칩니다.

경찰이 화목 난로에 소화기를 뿌리자 뿌연 연기로 뒤덮이며 아수라장이 됩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경북 성주 소성리 주민 등 150여 명이 사드 기지로 가는 유일한 길목 진밭교를 막아선 것입니다.

팔 다리를 들려 끌려 나가던 주민들은 발버둥을 칩니다.

혹시 모를 추락에 대비해 다리 아래에는 에어매트까지 설치됐습니다.

결국 주민 17명과 경찰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7시간여 동안의 대치 끝에 중장비와 공사 장비를 실은 트럭 50여 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리에서 끌려나온 주민들은 물병을 던지고 도로에 뛰어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강현욱/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 : 10시간을 싸웠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또 들여보냈습니다. (하지만) 누가 이곳에서 살아갈 주민인지 저들에게 똑똑히 인식시켜 줄 겁니다. ]

주민들과 경찰의 충돌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

군 당국은 장병들이 사용하는 숙소에 난방 시설과 오수 시설 교체 등 보수 공사가 필요해 중장비 등을 들여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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