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중국 사이에 낀 국내 제조업, FTA로 반등하나?

입력 2014-11-11 08: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근 우리나라 제조업은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과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기업에 낀 형국이라고 합니다. 한중 FTA가 이런 제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이새누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덕수 회장/무역협회 : 경제규모 세계 2위인 중국과의 FTA는 한국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중 FTA 체결 소식에 주요 경제 단체장들은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당장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 중 연간 9조 4천억 원에 해당하는 품목의 관세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 10년 후에는 연간 50조 원어치의 수출 품목이 관세가 없어지는 혜택을 누릴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 수출이 많은 석유화학제품이 유리합니다.

중국과의 무역이 늘면서 항공과 운수업계의 수혜도 예상됩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분야도 적지 않습니다.

FTA 때마다 관심 대상이던 자동차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중국에 공장을 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저가 물량 공세에 나설 거란 우려가 깔린 겁니다.

또 중국에서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철강을 비롯해 일부 기업들은 중국산 저가 물품의 공습을 우려합니다.

[김성현 교수/성균관대 : 비교우위가 많지 않은 중소기업들, 내수 기반 기업들의 경우 이익이 많이 남지 않겠죠.]

전문가들은 FTA에서 소외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키울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관련기사

한·중 FTA 30개월 만에 타결…'피해 보완책 없다' 지적도 농산물 '선방', 공산품은 '양보'…자동차 관세 논의 제외 [인터뷰] 정인교 교수 "한중 FTA, 예상보다 3분의 1효과뿐" [청와대] 정치적 함의 짙은 한·중 FTA…경제적 득실은? 한·중 FTA 타결…"경제·무역 넘어 외교·안보 의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