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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대북라인 중심' 정의용 교체 기류…후임 검토 착수

입력 2020-06-19 07:54 수정 2020-06-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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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내부적으로는 대북 라인을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교체 가능성이 우선 커 보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청와대가 후임 안보실장으로 어떤 사람을 임명하면 좋을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사의를 밝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어제(18일)도 일단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대북라인 재정비 필요성이 커진 만큼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게 청와대 기류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청와대는 오히려 대북라인 중심인 정의용 안보실장의 후임 논의에까지 착수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의용 특사' 제안에 북한이 보인 반응으로 볼 때 이제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7일) : 황당무계한 (특사) 제안을 들이밀고 있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이런 반응을 보인 데는 외교관 출신인 정 실장이 북한보단 미국과의 관계를 더 신경 쓴다는 평가가 깔려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여권 내에서도 "대북라인이 일일이 미국의 반응을 살피며 북한과 대화를 하다 보니 성사된 일이 없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정 실장도 지난해부터 개인적 사정으로 사의를 밝혀온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 실장의 후임으론 서훈 국정원장 등 여권 내 북한 전문가들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서 원장의 경우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에서 역시 자유롭진 않습니다.

정 실장과 함께 특사로 제안됐다가 거절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권 핵심 관계자는 "몇 달 전부터 대북전단 등에 대해 북한의 불만이 심상치 않은 수준이었는데 국정원이 이런 상황을 얼마나 정확히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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