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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도 '움찔'…'혈액 재고량' 3일분밖에 안 남았다

입력 2020-02-05 21:30 수정 2020-02-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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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5일) 전국의 혈액 재고량은 3일분으로 이 추세라면 메르스 때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평균 30명이 찾는 헌혈의 집.

오늘은 오전까지 여섯 명이 방문했습니다.

[류하나/서울중앙혈액원 간호사 : 겨울에는 유동인구도 줄고 헌혈인구도 줄긴 하거든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더 심해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혈액 재고량을 살펴봤습니다.

서울중앙혈액원 혈액보관 냉장실에 나와 있습니다.

보통 5일분의 혈액을 안에 보관하는데요.

보시면 다른 혈액형은 남아있는 혈액이 없고, B형만 여기 조금 남아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전국적으로 헌혈이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만 건 넘게 적습니다.

오늘 전국의 혈액 재고량은 3일분, 어제보다 0.4일분이 더 줄었습니다.

산술적으로 이틀 뒤면 메르스 사태를 겪은 2016년 1월의 재고량인 2.1일분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재고량이 부족하면 정부는 비상대책상황반을 운영하고 병원마다 혈액 공급량을 조절합니다.

적십자사는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지 않게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헌혈 전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시킵니다.

헌혈 과정 내내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두 차례 문진 과정에서 해외에 다녀온 사람은 걸러냅니다.

[최근 한 달 이내에 외국에 여행하신 적은요.]

전문가들은 헌혈을 한다고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화면출처 :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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