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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물난리'…베네치아 이어 피렌체·피사도 '비상'

입력 2019-11-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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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이어서 이탈리아의 다른 지방도 폭우로 인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피렌체와 피사 같은 도시에서도 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 한복판에 다리가 세워졌습니다.

성인 남성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자, 시 당국이 넓은 나무 판자를 이어 붙여 임시로 사람들이 다니게 한 겁니다.

조수 높이가 187cm까지 오른 지난 12일과 15일에 이어 일주일째 세번째 침수인데 조수 높이를 공식 기록하기 시작한 1872년 이후 147년 만에 가장 잦은 침수피해입니다.

[스테파노 라코/이탈리아 베네치아 시민 : 물의 수위가 매우 빠르게 상승하는 바람에 침수를 막으려는 대책이 모두 헛수고가 돼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현지 기상당국이 다음주까지 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홍수 위기는 이탈리아 중부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계속된 비에 토스카나주를 관통하는 아르노강이 불어나면서 피렌체와 피사 등 주요 도시에도 홍수 경보가 내려진 겁니다.

엔리코 로시 토스카나 주지사는 트위터에 '아르노 강의 홍수가 피사까지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아르노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피렌체의 명소 베키오 다리의 교각이 이미 모도 물에 잠겼고 피렌체 남쪽 도시인 그로세토에서는 2천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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