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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첫 소녀상' 훼손 혐의 여성 기소…최고 7년형 처할수도

입력 2019-10-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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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처음으로 세워진 소녀상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여성이 기소됐습니다. 7가지 공공기물 파손 혐의를 받고 있는데 모두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매직펜으로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얼굴에 낙서를 하더니 주변 화분까지 쓰러뜨립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은 현지시간 1일 소녀상 훼손 혐의로 재키 리타 윌리엄스를 기소했습니다.

글렌데일 지역 주민인 윌리엄스는 히스패닉계 여성으로 소녀상 훼손을 포함해 7가지 공공기물 파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윌리엄스는 글렌데일 시 소유물과 지역 교회 시설물에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징역 7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공공 기물을 파손하는 반달리즘 행위는 중범죄에 해당돼 엄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글렌데일 시는 지난 7월 소녀상이 동물 배설물에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폐쇄회로 TV를 설치했습니다.

올해로 건립 6주년을 맞은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에 처음으로 설치된 소녀상입니다.

글렌데일 소녀상이 생긴 후 미시간과 조지아 주 뉴욕 등에도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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