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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학의 LG' 키운 구본무 회장 별세…구광모 승계

입력 2018-05-20 20:37 수정 2018-05-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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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향년 73세로 오늘(20일) 별세했습니다. 구 회장은 재임하는 동안, 그룹을 전자와 화학 중심으로 재편해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경영권은 구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이어받게 됩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받은 구본무 회장은 최근 병세가 악화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지만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재계의 조문이 이어졌는데 첫 외부 조문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습니다.

구본무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95년 3대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재임기간 LIG그룹, GS그룹 등 4개 계열이 분리해 나갔지만 LG전자를 중심으로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으로 그룹을 재편해 20여 년만에 매출을 5배 이상 늘렸습니다.

LG그룹의 경영권은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40살인 구 상무는 다음달 29일 열리는 지주사 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 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3대 주주인 구 상무가 구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아 최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큽니다.

상속세는 최대 90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삼성, 현대차, LG 등 5대 재벌 그룹이 모두 차기 총수가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세대교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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