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첫 소식은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고석승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오늘(19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첫 일정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핵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동시에 외교적 해법에 따른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뉴욕 현지 동포 간담회도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뉴욕을 포함해 우리 한인 해외동포 수가 740만명에 달한다"며 "내년에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해외 동포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은 유엔에 가있는데 오늘 청와대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리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대북 인도적 지원 시기 등을 두고 정부의 공식 입장과 엇박자를 낸 송영무 장관에게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기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송 장관의 국회 국방위 발언과 관련해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장관은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또 우리 정부의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는 "지원 시기를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답변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