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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시민모임 "한일협상 받아들일 수 없다"

입력 2015-12-28 17:14 수정 2015-12-28 17:50

광주·전남 생존자 2명…거동 불편해 요양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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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생존자 2명…거동 불편해 요양 치료 중

광주와 전남지역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단체는 28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 "피해자를 위한 노력은 전혀 없고 생색을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위안부 피해자 공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해남나비' 이명숙 회장(51)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회담 내용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고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는 공모(95)·곽모(90) 할머니 등 2명이 생존해 있다.

공 할머니는 지난 3월 쓰러진 뒤 한쪽 팔과 다리가 마비돼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의 한 지역에서 조카의 보호를 받으며 지냈던 곽 할머니도 최근 몸이 좋지 않아 현재 전남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현재 생존해 있는 피해 할머니들은 거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불편한데 한일 회담은 이들의 상황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며 "할머니들을 위해 협상을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할머니들이 요구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더불어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참여자치21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변화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명예와 존엄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며 "피해 보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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