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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전용기, 언제든 싱가포르로 떠날 준비"

입력 2018-06-03 20:33 수정 2018-06-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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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북·미 회담에 이어 곧바로 열리느냐입니다. 가능성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인데, 청와대 취재기자와 좀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씀드렸데, 청와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남·북·미 종전선언 성사되려면 북·미가 모두 합의해야하는데, 남북은 이미 4·27 판문점 선언에서 종전선언에 대해서 합의했습니다.

관건은 미국의 의중인데, 최근 일주일동안 개최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종전선언에 대한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인데, 그동안 어떻게 변해왔습니까?

[기자]

지난달 29일 트럼프는 "정상회담과 그 이상에 대한 회의가 진행 중이다", 여기서 그 이상이란 것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날 백악관에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에 대해서 동맹국들과 계속 조율하고 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했었고 지난 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종전 논의가 있을 것"이다라고 구체적으로 처음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 관계자 따르면,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미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었는데, 다만 백악관 참모들의 신중론 때문에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최근 흐름은 트럼프가 참모들의 신중론 물리치고 하자는 쪽으로 기운 셈입니다.

남·북·미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라 큰 부담이 없고,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한다면, 이를 자축하는 세레머니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럼 청와대도 이젠 실무 준비에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요.

[기자]

청와대는 오늘도 "여전히 미국 통보 기다리고 있다. 어제 이후 새로 들어온 제안 없다"라고 밝혔지만, 물밑에선 실무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전용기가 언제든 싱가포르로 떠날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청와대 관계자는 "출입기자들도 싱가포르 프레스센터 등록해야하는 것 아니냐" 말했고, 저 역시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상태입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가면 한국 기자 상대 프레스센터는 따로 만들 것으로 보이고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홍보하기 위해서 오는 8~9일 중 사전투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다음 주에 싱가포르를 가기 때문에 사전투표 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옵니다.

물론 청와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모든 이야기가 예상 수준이지만 개연성이 있을 수 있겠군요. 일본 언론에서는 7월 27일 정전협정 서명됐던 이날 남·북·미 종전선언이 이뤄질수 있단 보도가 나왔던데, 청와대는 어떻게 보나요.

[기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청와대는 열린다면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언급해왔습니다.

남·북·미 3자 선언은 당초 한반도 평화체제를 안착시키는 방안으로 구상됐으나, 북·미 간 CVID-CVIG 논의가 나오면서 북한 체제보장을 해주는 첫번째 이행단계의 하나의 카드로 부각된 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만 싱가포르가 합류하면 되는데 굳이 이후로 미뤄 유동성을 키울 필요가 있느냐는 판단인데, 어쨌든 이번주 안에는 북·미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남·북·미 3자 선언의 여부도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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