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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정상회담장…내부 곳곳 '평화·화합' 코드

입력 2018-04-26 08:12 수정 2018-04-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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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오늘(26일) 회담과 관련한 세부 내용들도 발표가 되고요. 최종 리허설도 있고, 오늘 하루 준비작업이 분주하게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 내부는 어떤 모습인지 공개도 됐는데요. 직사각형 테이블이 아니라 둥근 테이블에 앉아서 회담이 이뤄지게 됩니다. 경제 관련 참모들은 배석하지 않는 점은 이번 회담의 주 의제가 비핵화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은 판문점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립니다.

지난 20일에 새 단장을 마친 회담장 곳곳에는 평화와 화합의 코드가 녹아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일단 두 정상은 동시입장을 할 예정입니다.

그간 회담이 열리면 남북 대표단은 서로 다른 입구로 들어왔지만, 이번에는 함께 입장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들어오면 바로 눈에 띄는 것은 한가운데 테이블입니다.

타원형인데, 두 차례 정상회담 때와는 달라진 부분입니다.

서로 구분이 확실해 긴장감이 생기는 직사각형 테이블 대신 남북이 둥그런 테이블에 둘러앉는 모습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어들어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상들이 마주 앉는 테이블의 가운데 폭은 특별히 올해를 상징하는 2018mm입니다.

정상들이 앉는 의자에도 의미가 담겼다는 설명입니다.

한반도기를 새겨 맞춤형으로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회담장 벽에는 '금강산' 그림이 걸렸습니다.

원래 한라산 그림이 걸려 있었는데, 금강산으로 회담 현장의 배경을 바꾼 것입니다.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역시 청와대 설명입니다.

당일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배석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두 차례 회담과는 달리 경제 관련 참모가 배석하지 않는 것이 경제협력보다는 비핵화에 방점이 찍힌 이번 회담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북측에서는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 때 딱 1명만 배석을 한 만큼, 이번에도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만 들어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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