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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동료 입소자와 함께 하며…" 반성문 어땠나?

입력 2015-02-13 15:33 수정 2015-02-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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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에 직접 가서 재판을 지켜본 JTBC 기자를 연결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정말 반성하는 모습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어제(12일) 판사가 쭉 반성문을 읽어서 관심을 끌었는데, 당시 조 전 부사장 표정은 어땠습니까?

[기자]

당초 담담하게 앉아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부장판사가 반성문을 읽어내려가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 상태였는데요.

조 전 부사장은 반성문에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면목없고 죄송하다"며 박창진 사무장과 김모 승무원에게 사과했습니다.

또 동료 입소자들이 스킨, 로션, 샴푸 등을 빌려주고 음식도 나눠줬는데, "더 고마운 건 이 사건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 제게는 이게 많이 부족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앵커]

사실 실형 여부가 관심이었는데, 결국 실형이 선고되었습니다. 그 때 법정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예상치 못했다는 듯이 고개를 푹 숙인 채 한쪽 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습니다.

어깨가 들썩이는 것이 고스란히 보일 정도로 상당히 흐느끼는 모습이었는데요.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이 초범이고 20개월 두 어린 아이의 엄마인 데다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드러내는 점, 비행기 안전 피해가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점, 대한항공 측에서 피해 직원들의 정상 근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 전 부사장 측에서 항소는 한다고 하나요?

[기자]

어제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변호인, 서창희 광장 변호사는 "판결문을 검토하고 조 전 부사장과 협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 측이 내심 집행유예를 기대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항소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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