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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랍동맹, IS 동시 공습…유전 시설 12곳 겨냥

입력 2014-09-25 11:50 수정 2014-09-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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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랍동맹, IS 동시 공습…유전 시설 12곳 겨냥


미국이 24일(현지시간) 아랍 동맹국과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동시에 재개하면서 이날 IS의 금전적 원천인 시리아에 IS가 장악한 정유공장 12곳을 포격했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IS는 암시장에 석유를 거래해 하루 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S의 자금줄을 조이기 위해 시리아 동부 오지에 있는 소규모 정유공장들이 이날 공습의 공격 목표가 됐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 지역 정유공장들의 하루 산유량이 300~500배럴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공군이 막사, 석유 굴착용 플랫폼 주변 기반시설 등 정유공장 운영의 핵심인 지원 시설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정유탑이 남아 있을 수 있으나 기계 작동에 필요한 시스템을 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공격으로 IS의정유공장 대부분이 파괴됐으며 아랍 2개국이 이 공습의 대부분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미국도 이번 공습에 정찰기를 지원했다고 한 익명의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 목표물의 파괴로 IS의 지휘력, 기획력, 작전수행력이 더 제한됐다"고 밝혔다.

첫 시리아 공습에 참여한 미국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는 이날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IS를 동시에 공습했다. 중부군사령부는 1차 공습 중 시리아에서 있는 최소 20개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전투기는 64회 출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습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양쪽 접경지역에서 펼쳐져 IS는 은신처를 찾는 것이 힘들어졌다.

중부군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폭격기와 전투기가 동원된 미국의 공습은 이라크 접경 인근 마을에 알 아킴에서 있었고 시리아에 있는 IS의 차량 8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또한 이라크에서 실시한 공습에 이라크 바그다드 서부에서 IS 장갑차 2대, 이라크 북부에서 IS 진지 2곳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의 존 커비 대변인도 별도의 성명에서 시리아 동부에 대한 공격으로 IS가 이라크로 군 장비를 옮길 때 사용하는 집결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습이 발생한 곳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라크 도시 알 카임은 시리아 마을 부카말과 접해 있다. 시리아 현지 반정부 운동가들은 이날 부카말에서 IS의 기지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에 13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에 있는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부카말과 그 주변에서 실시된 공습을 누가 했는지 즉시 밝혀지지 않으나 현지 주민이 전날 미국이 주도한 아랍 동맹국들이 실시한 공습과 비슷한 공습이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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