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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조현옥 인사수석 "국민 눈높이 안 맞는 인사 있어 유감"

입력 2019-05-28 16:21 수정 2019-05-28 16:37

차관급 3명 인선 직접 발표하고 2년만에 물러나…"갈 때가 돼 왔다"
후임 김외숙 수석 "책임 막중…국민 눈높이 맞는 공정·합리적 인사 최선"
청 "7대 검증기준 부족하면 보완하겠지만 새로 발표할 것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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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3명 인선 직접 발표하고 2년만에 물러나…"갈 때가 돼 왔다"
후임 김외숙 수석 "책임 막중…국민 눈높이 맞는 공정·합리적 인사 최선"
청 "7대 검증기준 부족하면 보완하겠지만 새로 발표할 것은 없어"

떠나는 조현옥 인사수석 "국민 눈높이 안 맞는 인사 있어 유감"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28일 "열심히 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로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자신의 후임인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에게 바통을 넘긴 자리에서 과거 일부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실상 사과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던 올해 3·8 개각 당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당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자진 사퇴하는 형식으로 낙마하는 등 지난 2년간 각종 인사 논란이 적지 않았고, 그때마다 야권은 조 수석과 함께 인사검증 책임이 있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동반사퇴 공세를 펴왔다.

조 수석의 유감 표명과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죄송하다는 맥락에서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발표했던 7대 검증기준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욱 세심하게 메워가겠지만 새롭게 발표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평소 정부 및 청와대 인사발표를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조 수석이 김 신임 수석을 비롯해 김현준 국세청장, 김형연 법제처장 등 새로 발탁된 3명의 차관급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조 수석은 발표 현장에 나온 김 신임 수석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조 수석은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섰다. 초기에는 가끔 뵈러 나왔는데 갈 때가 되어 나왔다"며 "그동안 기자분들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씹어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로 온 인사수석이 여러분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인사말을 통해 "인사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잘 안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잘 보좌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법제처장에서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세운 합동법률사무소에 합류해 문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그 후신인 법무법인 부산에 남아 활동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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