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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카라 "케어 '안락사 논란', 단체운영 위한 살처분"

입력 2019-01-15 16:16

회원들에 전체 메일…"카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동물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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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에 전체 메일…"카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동물권 보호"

동물권단체 카라 "케어 '안락사 논란', 단체운영 위한 살처분"

동물권단체 카라가 케어의 '안락사 논란'과 관련, "케어의 '안락사'는 단체 운영을 위한 살처분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카라는 지난 12일 '케어 사태로 카라를 염려하고 궁금해하시는 회원님께' 제목의 이메일을 회원들에게 전체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카라는 회원들에게 케어 사태 언론 보도 이후 카라와 케어를 혼동하거나 카라의 구조 동물 관리를 문의한 회원이 많아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카라는 이메일에서 "언론에 보도된 케어의 '안락사'는 본연의 의미로 안락사라고 할 수 없다"면서 "동물의 고통 경감과 무관한 죽음에는 생명의 존엄성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락사 대상 선정 기준과 절차의 부적절함을 은폐하고자 박소연 케어 대표가 시도한 여러 행위는 동물단체의 기본적 의무를 망각한 것"이라며 "시민과 후원회원들에 대한 철저한 기만행위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죽음의 공포에 처한 동물에게 잠시의 희망을 보여준 후 어떠한 원칙이나 기준도 없이 다시 죽음의 길로 내모는 것은 동물을 두 번 죽이는 일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생명의 존엄성에 인간의 잣대를 자의적으로 들이대지 않는 것이 동물권 운동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케어가 여력을 벗어난 무리한 '보여주기 구조'를 했다는 내부 폭로와 관련해서도 카라는 동물구조에서 신중함을 기조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는 "구조 후 적절한 치료를 하고 입양이나 따뜻한 돌봄을 통해 구조 동물의 평생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카라는 지난해 직접 구조한 동물만 100여 마리에 이르고, 대부분을 좋은 가정에 입양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 구조됐으나 입양 가지 못한 171마리의 동물들은 개체별로 빠짐없이 책임을 다해 돌보고 있다"며 "더 많은 구조 동물들에게 입양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라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동물권을 세워나가겠다"며 "(케어의) 부당한 안락사 행위로 세상을 떠나야 했던 동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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