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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MB, 4대강 6m 준설 직접 지시…녹조 우려 묵살"

입력 2018-07-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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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내식 대란' 나흘…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사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 여객기 기내식 공급 차질이 빚어진 지 나흘째인 오늘(4일) 오후 사과했습니다. 박 회장은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 사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오는 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 회장의 갑질과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기내식 사태를 계기로 개설된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을 통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2. 남북 통일농구 첫날…류경정주영체육관 1만 관중

15년 만에 부활한 남북 통일농구가 오늘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오늘은 남북 선수들이 섞여 대결하는 혼합경기를 치렀습니다. 경기가 열린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는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지금은 여자 혼합경기가 끝나고 남자 혼합경기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 통일 농구에는 김정은 위원장은 찾지 않았습니다. 내일은 남북 간 친선경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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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B, 4대강 6m 준설 직접 지시…녹조 우려 묵살"

[앵커]

감사원이 4대강 감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수심과 수자원 확보량을 세부 지시했고, 국토부는 이 지시를 근거도 모른 채 따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녹조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했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묵살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6월 대운하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2개월 뒤, 국토부 장관에게 하천정비사업을 해보자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제방 등을 보강해 홍수를 막겠다고 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보를 설치해 수자원을 확보하고,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5~6m로 굴착하라'고 세부지침을 내렸습니다.

국토부는 내부 검토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지시 내용이 수자원 확보의 근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결론 냈지만, 장관이 '그런 내용을 어떻게 보고하느냐'고 말해, 문제점을 보고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대통령의 지시가 어떤 근거로 산정됐는지 등을 분석하지 않은 채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보고서를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부는 4대강 사업으로 보가 설치되면 조류 농도가 증가하는 등 수질 오염 우려가 있고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로부터 조류와 관련된 표현을 삼가라는 요청을 받은 뒤 관련 내용을 삭제하거나 순화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전 대통령이 왜 이런 지시를 했는지 조사를 시도했지만, 조사를 위한 방문은 물론 질문서 수령도 거부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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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8호 태풍 마리아 북상?…"발생한 태풍 없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 옆으로 지나간지 하루도 되지 않은 오늘 오전부터 그보다 더 강력한 8호 태풍 마리아가 북상한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졌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현재까지 새로 발생한 태풍은 없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괌 남동쪽 해상에 열대저압부가 발생했지만 이 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지,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5. 한국당 초선 7명 "구시대 매듭짓자"…김무성 겨냥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7명이 구시대의 매듭을 짓자며 책임져야 할 의원들의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탈당 대상을 실명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김무성 의원을 지목해 성명서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성명을 발표한 초선 중 1명인 성일종 의원은 지난 의원총회에서도 김 의원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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