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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신 접종 속도…"영국발 변이 이미 퍼졌을 수도" 경고

입력 2020-12-23 07:55 수정 2020-12-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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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인이 되지 않았을 뿐 이미 미국 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기존의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추가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감염병 전문가로 바이든 당선인의 의학 자문을 맡게 될 파우치 박사가 모더나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루 전 바이든 당선인 생중계 접종처럼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78살, 파우치 박사는 두 살 더 많은 80살입니다.

고령임에도 접종을 자처해 백신에 대한 불신을 털어내겠다는 것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지극히 자신감을 느낍니다. 백신을 맞을 기회가 있으면 접종을 촉구합니다.]

파우치 박사는 또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에도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 전 세계 이동을 감안하면, 이미 여기에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조사하면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내 전체 감염 사례 중 유전자 분석을 거친 경우는 5만1천 건 정도에 불과합니다.

전체 감염자의 0.3% 수준이어서, 발견만 안 됐을 뿐 이미 미국에 유입됐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화이자 백신을 함께 개발한 바이오엔테크 측은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도 효과가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구르 자힌/바이오엔테크 CEO : 왜냐하면 이 단백질에서 아미노산 9개가 변하더라도 그 단백질의 99%는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백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누적 감염자는 1,800만 명을 넘긴 데 이어, 올해 안에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확진자가 200만 명에 근접한 캘리포니아는 중환자실 수용 여력이 2.5%에 불과해 위중한 환자도 제때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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