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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장 셧다운에 트럼프 지지율도 '다운'…1년래 최저

입력 2019-01-15 16:17

보수성향 라스무센 조사서 국정운영 지지 43% vs 지지 안해 55%
트럼프 책임론도…유권자 63% "장벽예산 위한 셧다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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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 라스무센 조사서 국정운영 지지 43% vs 지지 안해 55%
트럼프 책임론도…유권자 63% "장벽예산 위한 셧다운 반대"

미국 연방정부의 최장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43%를 기록했다.

미국의 보수성향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 조사에서 43%만 '지지한다'고 하고, 55%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관의 작년 1월 조사 당시 지지율은 42%였다.

라스무센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8일 장벽 관련 국정 연설 이후 아래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대선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500명을 하루 단위로 전화 인터뷰하는 추적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2.5%포인트이다.

라스무센의 대통령 지지율 조사가 눈길을 끄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달리 선호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트위터에 라스무센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올리며 자랑하곤 했다.

그는 작년 12월 6일 '지지율 50%'라는 문구 아래 자신이 손뼉을 치는 사진을 올리고 "가짜 러시아 마녀사냥이 없었다면 지지율은 라스무센이 방금 보도한 50%가 아니라 75%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작년 4월에는 "가짜뉴스 매체에도 불구하고 방금 라스무센 조사에서 51%의 지지율이 나왔다"며 "라스무센은 대선에서 가장 정확했던 (여론조사기관) 셋 중 하나였다"고 칭찬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라스무센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조사가 다른 조사기관보다는 높게 나온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0% 지지율을 자랑한 작년 12월 당시 갤럽이 조사한 지지율은 40%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셧다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책임론이 부각됐다.

미국 코네티컷 주 소재 퀴니피액대가 지난 9∼13일 미국 전역의 유권자 1천2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벽 예산협상을 하는 동안 국경 보안과 관련 없는 연방정부 운영을 재개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찬성이 63%, 반대가 30%였다.

응답자의 63%가 장벽 예산 압박을 위한 셧다운에 반대했고, 32%만 찬성했다.

또, 셧다운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있다는 응답자가 56%, 민주당에 있다는 응답자는 36%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3.3%포인트이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미국 성인 7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3%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셧다운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의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은 29%였고, 13%는 양쪽 다 책임이라고 답했다.

다만, 장벽 건설에 대한 지지도는 1년 전 34%에서 42%로 올랐다. 표본오차는 ±4.5%포인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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