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석 달 전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방문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백화원 영빈관에서 오찬 자리에 참석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7일)은 양국의 좋은 미래를 약속한 날"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을 네 번째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을 백화원 영빈관으로 초대했습니다.
지난달 3차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 부부도 묵었던 백화원 영빈관은 외부 손님들을 위한 최고급 숙소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을 동행한 미국 언론의 취재 결과, 회의는 약 2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고, 회의가 끝난 뒤 두 사람의 표정은 매우 밝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찬장으로 향하는 복도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좋은 만남을 가진 뒤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게 돼 정말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이 괜찮은지" 물었고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찬장에 자리를 함께 했고 김 위원장은 회의 결과에 만족한 듯 덕담을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은 양국의 좋은 미래를 약속하는 매우 좋은 날"이라며 회담 결과에 만족한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아침 방문은 대단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 인사도 전했습니다.
오찬 중에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 어깨에 손을 올리고 웃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