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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불똥 '시총 6조 증발'…경제 곳곳 '메르스 충격'

입력 2015-06-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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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는 우리 경제 곳곳에도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선 관련 업종들의 주가가 상당히 많이 내렸는데요, 화장품 업계에서만 메르스 발병 이후 6조원 넘는 돈이 허공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품업계는 메르스 사태로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최대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메르스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9.1%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하락률의 3배입니다.

아모레G와 LG생활건강 등도 급락하면서, 주요 화장품 회사의 시가총액은 6조 4000억원이 줄었습니다.

[김학균/KDB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 메르스 발병으로 인해서 중국 관광객들의 입국이 줄고 있다는 점이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면서 주가가 조정받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여행사와 면세점, 항공업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사태가 사스나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보다, 우리 경제에 주는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과거와 달리 한국이 메르스 전파의 중심국이 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메르스가 계속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최대 0.8%포인트 떨어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급증이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기준금리를 또 내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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