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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 못 들어가" 목포 아파트 주민, 6일째 모텔 전전

입력 2014-04-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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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주차장이 붕괴된 전남 목포의 아파트 주민들은 6일째 모텔 등에서 사실상 난민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는데 목포시와 건설사가 소극적이어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3평 남짓한 모텔방에 옷가지가 담긴 가방 10여개가 놓여있고, 화장실에는 세면도구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서신남/아파트 주민 : 난민이에요. 난민, 눈물이 펑펑 난다니까요. 아이들 학교 보낼 때요.]

상황이 이런데도 건설사는 별다른 대책없이 생활비만 지급할 뿐이고 목포시는 건설사에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목포시 관계자 : (하루 생활비가) 15만원인가 13만 5천원인가…(건설사가) 그런 조치는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집에 들어갈 때마다 경찰과 동행해야 해 불편함과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목포시 의뢰로 이틀간 안전진단을 시행한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아파트에는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합니다.

[박정희/아파트 주민 : 본인 보고 들어가 살라고 하면 살지도 못할 거예요. 빠른 시일 내에 확답을 해줘야 (살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안전진단과 보상 방안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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