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쿠팡 '발화' 당시 CCTV…불길 번져도 스프링클러 잠잠

입력 2021-06-26 18:52 수정 2021-06-28 16: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시작되는 모습이 담긴 CCTV입니다. 불똥이 하나둘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삽시간에 불길이 번지는 장면이 보입니다. 그리고 불이 이렇게 번질 때까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도 그대로 담겼습니다. 왜 작동하지 않은 건지, 쿠팡 측이 평소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해놓은 건지, 경찰은 다음 주 초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히 확인할 방침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 CCTV 영상입니다.

창고 천장 쪽에서 불꽃이 튀더니 선반 윗부분이 타기 시작합니다.

진열대 위 불똥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불은 순식간에 번지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불은 검은 연기가 밖으로 새어나오는 것을 본 근무자가 처음 신고했습니다.

불은 결국 축구장 15개 규모의 물류센터를 태웠습니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 27년 경력의 소방 대장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초기 약 8분 동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선 쿠팡 측이 평소 오작동으로 스프링클러를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해놨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팀은 다음주 초 국과수, 경기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

관련기사

"화재 제보하자 양치기 소년 된다며 묵살" 쿠팡 내부 폭로 물류시설 화재 도돌이표…이천시 "차라리 감독권한 달라" [단독] 소방호스조차 없는 곳도…물류창고 3곳 중 1곳 '불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