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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계엄군 발포 직전 광주 내려와 '사살 명령'"

입력 2019-05-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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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며칠 안 남았는데, 전 미국 정보요원이죠, 김용장 씨가 오늘(1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핵심적인 부분 중에 하나는 전두환 당시 보안 사령관이 당시 광주에 내려왔다는 것을 본인이 확인했다는 거잖아요?

[신혜원 반장]

네, 그렇습니다. 김용장 씨는 1980년 5·18 당시 한국에서 활동했던 미국 육군 방첩부대인 501정보여단 광주파견대에서 군사정보관으로 재직했던 인물입니다. 당시 40여건의 첩보를 미 국방성에 보고했다고 합니다.  5·18 당시 금남로에서 집단발포가 시작된 건 5월 21일 오후 1시쯤인데 김 씨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5월 21일 점심 12시를 전후로 K57 제1전투비행단 에 왔고,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전두환 당시 사령관은 헬기를 타고 왔고, 오자마자 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했다"며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 등이 참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장/ 전 미군 정보부대 정보관 : 전두환의 방문 목적은 바로 사살명령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 회의에서 사살명령이 전달됐다고 하는 것이 저의 합리적인 추정입니다. 헬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헬기를 타면은 절대적으로 남는 서류가 있습니다. 그걸 영어로 'flight plan'이라고 하는데요, 비행계획서입니다. 이 'flight plan'을 찾아보시면 만약에 파기를 하지 않는 한은 절대 남아 있습니다.]

[최종혁 반장]

김용장 씨는 또 지만원 씨 등이 줄곧 의혹을 제기하고 또 한국당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북한군의 광주 침투설에 대해서도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당시 북한군이 광주에 침투한 일이 없었고, 관련 보고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당시 한반도 상공엔 2대의 군사첩보위성이 정찰 임무를 수행하면서 북한과 광주를 집중적으로 정찰했다"며 "북한군 600명이 미군의 첨단 감시망을 피해 들어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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