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하성 정책실장이 여러 정책 변화를 시사했지만, 결국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추진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른바 '협치'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그러나 오늘(4일) 자유한국당은 어제 JTBC < 뉴스룸 >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면서 장 실장을 당장 해임하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장하성 정책실장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어제 JTBC 인터뷰 발언을 종일 도마에 올렸습니다.
특히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효과를 기다려달라고 한 대목을 집중 공격하면서 "세월호 선장 같다"는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아니 도대체 세월호 선장 같은 소리만 하는 장하성 실장이 경제 모르는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고 있는 거다.]
장 실장이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아 깜짝 놀랐다"고 한 데 대해서는 "무책임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어제 TV뉴스에 나와서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자격 없는 장하성 실장은 당장 대통령이 해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성장 정책을 강조하며 협치를 요청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동안 국회는 당 대표간 협치가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앞으로 5당 대표 회동이 정례화된다면 국회는 국민을 위해 더 봉사하고, 더 큰 희망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정책의 방향을 바꾸라는 야당의 기세에 당분간 협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