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시간 가량 민원 43건…또 원인 모를 '가스 냄새'에 불안감

입력 2018-06-22 08: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21일) 울산에서는 매캐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곧바로 조사를 해봤지만, 이번에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정체불명의 가스 냄새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방어동의 이 초등학교에서는 수업 중에 창문을 모두 닫았습니다.

매캐한 가스 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

[이정빈/문현초등학교 4학년 : 가스 켜면 초기 냄새 있잖아요. 어지럽다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일부 시민들은 도시 가스가 새는 줄 알고 가슴을 졸였습니다.

[강윤이/울산시 방어동 :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여기 (가스) 밸브를 잠갔어요. 혹시나 싶어서요.]

울산소방본부에는 어제 정오부터 2시간 가량 악취 민원 신고가 43건 접수됐습니다.

소방과 울산시, 해경까지 긴급히 조사에 나섰지만 바람에 휩쓸리는 냄새만 따라다니다 허탕을 쳤습니다.

[울산 동부소방서 관계자 : 현장에 가보면 그때쯤 되면 또 안 나고 그러다가 다른 곳에 또 가스냄새 난다 하고요. 남서풍을 따라서 이동하더라고요.]

정체불명의 가스 냄새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작년 7월에는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난 직후 가스냄새가 퍼져 대지진의 징조라는 괴담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울산시는 조만간 실시간 유해대기 측정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지만 원인이 제대로 밝혀질지 미지수 입니다.

관련기사

생활용품도 '방사능 공포'…마스크팩서 방사선량 최고 10배 '펑!' 가정집서 일어난 폭발…집에선 다량의 '화학 물질' 울산 한화케미칼 염소 누출…반복되는 가스누출 사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