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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사드보복 수습' 중국 출장 나서나?

입력 2017-04-24 11:43 수정 2017-04-24 11:43

이미 해결 시기 놓쳐 중국 방문 실효성 의문…협상 여지 생겨야 방문할 듯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앞두고 금융 관계자 등 미팅 위한 일본행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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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결 시기 놓쳐 중국 방문 실효성 의문…협상 여지 생겨야 방문할 듯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앞두고 금융 관계자 등 미팅 위한 일본행은 불가피

신동빈 롯데 회장, '사드보복 수습' 중국 출장 나서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내려졌던 출국금지 처분이 최근 해제됨에 따라 사드 보복으로 사실상 경영이 마비된 롯데마트 등 중국 사업장에 대한 직접 점검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 회장은 앞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지난 1월 계획된 중국 방문이 무산됐던 점을 강조하며 방중이 허락됐더라면 '긴장'을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하는 등 중국 사업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정치·외교적 변수들 속에 롯데그룹 차원에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여지도 적어 중국 출장의 실효성도 낮기 때문에 협상의 여지가 생길 때까지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측은 출금이 해제된 신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사태의 진전을 살펴본 뒤 협상의 여지가 생겼다고 판단될 시점에 중국 계열사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99개 지점 가운데 90%에 달하는 87곳이 중국 당국의 영업정지 처분(74곳)및 불매 운동에 따른 자율휴업(13곳)으로 문을 닫고 있는 상황으로 한달 매출 손실액만 1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또 지난해 12월 공사 중단된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도 상업시설 인허가 문제가 지연되며 동절기가 이미 지났지만 공사 재개를 못하고 있다. 롯데 측은 지금 같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이어질 경우 올해 연말까지 10개월 동안 영업 손실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은 두 건의 재판이 이어지며 일주일에도 몇번씩 법원을 오가야 하는 상황을 맞았고, 게다가 사안들 조차 간단치 않아 공판 준비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정상적인 경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의 출국금지가 해제됐지만 신 회장이 직접 나서 중국 사업 문제를 해결하기엔 이미 시기적으로 늦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6월 하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협력관계에 있는 일본 금융사 주요 관계자들이나 회사 임직원들을 만나 최근 재판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위한 일본 출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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