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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높이는 친박-꿋꿋한 유승민…당내 갈등 최고조

입력 2015-07-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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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진퇴를 놓고 당내 갈등이 이번 주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근혜계에서는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 시점인 모레(6일)를 사퇴시한으로 못박고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모레(6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은 표결을 보이콧하는 방식으로 이 법안의 폐기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 친박계에서는 대통령의 거부권 사태를 몰고온 국회법 개정안이 사실상 폐기되는 모레, 개정안을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도 자진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친박계는 오늘 집단행동이나 공식 비판을 자제하고 있지만 물밑에선 유 원내대표를 사퇴시키기 위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립성향의 비박계 의원들을 개별 접촉해 사퇴가 불가피함을 일일이 설득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의원 10여명은 최근 긴급회동을 열어 유 원내대표가 버틸 경우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친박계 비례대표 의원들도 모레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사퇴촉구를 결의하겠다고 압박하는 등 협공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직무 수행 의지를 보이며 '6일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7일에도 운영위 업무보고가 있는데요?) 예. 7일 날 그대로 해야죠.]

당내 과반을 점하고 있는 비박계도 "친박계의 유승민 밀어내기는 명분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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