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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서청원·이정현, 오늘도 최고위 불참…유승민 압박?

입력 2015-07-01 11:34

갑작스런 비공개 '이례적'…비박계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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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비공개 '이례적'…비박계 '불쾌'

새누리당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들이 이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모두 불참한 가운데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를 둘러싼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두 최고위원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불참했다. 연석회의 후에는 중진들이 빠지면서 최고위원회의로 진행, 앞서 추경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보고가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두 최고위원들의 불참이 유 원내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용 카드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이후 오후에 한 번 더 열린,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했던 최고위에 나타나 유 원내대표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당시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유 원내대표에게 결국 사퇴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 것으로 기억된다"며 "유 원내대표가 최고위원들 의견을 경청하고 기회를 달라고 했기 때문에 좀 지켜보자"고 말했다.

오전 최고위에 두 번 모두 불참한 것은 사퇴 얘기가 나온 이후에도 의연하게 원내대표 일정을 소화하는 유 원내대표를 압박하는 카드로 읽힌다.

유 원내대표는 거취를 논의했던 29일 오후 최고위가 끝난 후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참석했으며 원내지도부에 메르스 추경 예산 심의도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30일에도 여유 있는 모습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일상적인 당무를 소화했다.

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시작 전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등 당내 갈등에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회 본회의 참여 여부와 의원총회 개최 등에 대한 질문에는 상세히 답했다.

단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으며 '명예 퇴진론'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된 것을 두고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은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일부 공개로 진행되지만 회의 직전 갑자기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이 같은 결정에는 김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전날에도 당내 의원들에게 "언론 인터뷰를 삼가라. 자중하라"는 문자를 전달, 의원들의 입단속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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