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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화성공장서 불산누출 1명 사망·4명 부상

입력 2013-01-28 17:51 수정 2013-01-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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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과 28일 아침 사이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 생산 11라인에서 불산 배관교체 작업중 불산가스가 두차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5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사고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가 사고가 발생한지 15시간 넘어서 경기도청과 경찰, 소방당국의 확인 요청이 들어오자 확인해준 것으로 드러나 늑장 대응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반도체는 27일 오후 화성사업장 생산 11라인 불산 저장탱크(500ℓ) 밸브관 가스캣 노후화로 불산이 누출되자 협력사(STI)를 통해 배관 교체작업을 했다.

생산 11라인에서 불산가스가 1차 누출된 것은 27일 오후 11시께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어 28일 오전 5시께 2차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불산은 주로 가스 형태로 약 10ℓ 가량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협력업체 STI서비스 소속 박모(34)씨 등 작업자 5명은 배관 교체작업 중 불산을 공급해주는 배관 하부의 밸브가 녹아 내리며 불산 가스에 장시간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자들은 가스킷 교체작업을 마치고 귀가했다가 어지러움을 호소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2가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박씨는 28일 오후 1시55분께 숨졌다.

경찰과 소방서, 환경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은 불산사고 사실을 주변 지역에 통보하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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