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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공포' 공황장애 매년 10% 증가…어떻게 막나

입력 2012-03-26 07:34 수정 2012-03-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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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경규, 김장훈, 그리고 차태현씨가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명 '연예인 병'으로 불리고 있죠. 바로 '공황 장애'인데요, 지난해 이 병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6 만명 가까이나 된다고 합니다.

김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미국 드라마 속 주인공.

사람이 모인 곳이나 혼자 있는 시간, 운전을 하는 도중에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극심한 불안과 호흡곤란에 시달립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명 연예인이 잇달아 투병 사실을 고백하는 등 공황장애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공황장애 환자는 2006년 3만 5000명에서 지난해 5만 9000명으로 급증해, 매년 평균 10% 이상 늘었습니다.

대개 20대 중반 이후에 병에 걸리기 때문에 환자의 70% 이상이 30대에서 50대입니다.

증세는 다양합니다.

[정 모 씨/공황장애 환자 : 환경에 적응을 못 하거나 누가 나를 해치거나 죽일 것 같은 느낌이 들고요, 불안이 제일 크죠.]

[채 모 씨/공황장애 환자 : 표현할 수가 없어요. 극도의 고통이죠 극도의 고통이예요. 사리분별이 안 되는거죠.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거예요.]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 외에도 교감신경의 이상 같은 생물학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다른 정신질환보다는 쉽게 치료되지만 재발률이 높고, 합병증이 생기면 더 위험합니다.

[우종민/서울백병원 정신과 교수 : 만성화될 때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공황을 앓을 때의 공포나 두려움은 다른 사람은 도저히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기 때문에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겠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공황 증상이 오면 의사 등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고, 술, 담배와 카페인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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